1. 오늘은 어떤 경제소식을 풀어드리는 것보다 중요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2. 제이쉬가 이전에 "경제에 대해 공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을 구독자 분들께 드린 적이 있습니다.

3. 이때 대다수의 분들이 해주셨던 대답은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요." 였죠.

4. 그런데 투자는, 투자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과 원칙을 세우지 않으면 '경제 공부'를 한 기간과 양에 상관없이 망하는 수순을 밟게 됩니다.

5. 투자에 대한 나만의 철학과 원칙은 어떻게 세워야 하는 걸까요?

6. "선택하고 책임지는 과정"을 반복해가며 세우는 겁니다.

7. "선택"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뭘 원하는지 알아야겠죠. 

8. 어떤 종목을 사기 원하는지, 그 종목을 왜 사고 싶어하는지, 어떤 기준으로 살지, 언제 얼마의 가격으로 사고 싶은지, 보유할 기간은 얼마라고 생각하는지, 어떤 상황이 되었을 때 팔고 싶은지 등등을 구체적으로 선택해야 하죠.

9. 하지만 많은 분들은 자신의 소중한 돈을 "선택과 책임"의 과정없이 어딘가에 투자합니다.

10. 그래서 투자한 후에 손해를 보면 누군가에게 '탓'을 돌립니다. '아, 저 사람이 이 종목은 이렇게 될 거라고 했는데. 나쁜 놈.'

11. 그럼 수익을 보면 어떻게 될까요? 언제 얼마의 수익을 벌지 잘 몰랐기 때문에 그 돈은 어딘가로 새어나갑니다. '역시 나의 판단은 훌륭했어. 꽁돈이 생겼으니까 사고 싶었던 거나 좀 사볼까? 아님 나의 이 능력을 활용해서 더 큰 수익을 내봐야겠어.'

12. 운으로 얻은 수익에 오만방자해짐으로써 스스로 망합니다. 

13. 옷쇼핑을 예로 들어볼게요.

14. 옷을 원하는지 모른다면 어떻게 옷을 원할 수 있을까요?

15. 또한, 어떤 형태의 옷을 원하는지 모른다면 막연함 속에서 "선택과 책임"의 과정을 거치지 못할 겁니다. 

16. 그때그때 남이 선택해주는 옷에 만족하며 내가 원하는 옷을 원할 수는 없을 겁니다.

17. 단타매매에도 매매스타일이 있습니다. 스켈핑, 데일리 트레이딩, 스윙 트레이딩이라고 하는 것들이죠.

18. (스켈핑) 하루에도 수십번씩 거래하길 원하는 사람이 있고, (데일리 트레이딩) 하루에 한 두번만 거래하길 원하는 사람이 있고, (스윙 트레이딩) 며칠, 몇주 혹은 몇달 주기로 거래하길 원하는 사람도 있어요.

19. 자신이 스켈핑을 원하는지, 데일리 트레이딩을 원하는지, 스윙 트레이딩을 원하는지 아니면 장기투자를 원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내가 '원하는' 것이라는 게 남들이 알려줄 수 있는 영역의 것이던가요?

20. 내가 원하는 것인지 아닌지는 "선택"해야봐야 압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해 "책임 Responsibility"을 져야 원하는 것에 대한 분명함이 드러나고요.

21. "책임 Responsibility"은 선택한 것에 대해 반응하는 능력(Response + Ability)입니다. 

22. 반응하는 능력이 성장하지 않으면 매번 같은 패턴의 선택을 할 확률이 높죠. 

23. 선택한 옷이 마음에 안든다면 그 옷이 왜 마음에 안드는지를 잘 생각해보고 다르게 반응하면 됩니다. 다른 모양, 다른 색상, 다른 브랜드, 다른 가격 등으로 반응해보는 거죠.

24. 원하는 걸 모르는데 어떻게 원할 수가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