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새벽 2~3시, 애플의 신제품 공개 이벤트가 열렸었습니다.

2. 애플이 신제품을 공개할 땐 전세계가 해당 이벤트를 주목하죠. 

3. 애플 시가총액은 3600조원을 넘습니다. 코스피 모든 종목의 시가총액은 얼마쯤 할까요? 2023년 9월 12일 기준 2011조원 정도입니다. 참고로 코스닥의 시가총액은 432조원입니다.

4. 코스피와 코스닥의 시가총액을 다 합해도 2443조원이죠. 애플 시가총액의 2/3 가량 정도하는 비중이네요. 

5. 제이쉬가 기업분석을 할 때 꼭 말씀드리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경제분석 👉🏻 산업분석 👉🏻 종목분석]이라는 틀인데요. 기업을 분석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그 종목에 대한 산업동향과 경제동향이기 때문입니다. 산업과 경제가 종목에 미치는 영향은 정말 크거든요.

6. 그런데 애플(종목)은 되려 산업과 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기업입니다. 

7. 애플은 어떻게 이런 괴물 같은 기업이 될 수 있었을까요? 

8. 제이쉬의 견해는 이렇습니다. "애플은 '엔트로피 법칙(열역학 제2법칙)'을 역행하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애플에 끌릴 수밖에 없다."

9. 우주는 무질서도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것이 엔트로피 법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죠. 

10. 엔트로피 법칙에 따르면 집안이 어수선해지고 어지러워지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일이 점점 복잡해지는 것 또한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죠. 

11. 그래서 일을 단순하게 만드는 것보다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 훨씬 쉬운 거고요. 

12. 그런데 애플은 정확히 이와 반대로 일을 진행합니다. 애플의 조직문화엔 '심플 스틱Simple Stick'이라는 것이 존재해요. 스티브 잡스 생전부터, 애플 직원들은 잡스에게 '심플 스틱'에 맞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했죠.

13. 가면 갈수록 복잡해지는 세상 속에서 애플은 '단순함'으로 어필합니다. 

14. 단순함을 실천해본 사람은 알 겁니다. 단순하게 생각하고, 단순하게 행동하고, 단순함을 전파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를요.

15. 오히려 복잡한 것이 쉽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쉬운 길을 택합니다. 정리하기 보다는 어지러워지는 상태를 택하고, 단순해지기 보다는 복잡해지는 상태를 택하는 거죠.

16. 애플은 '단순함'으로 승부하여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17. 또한 애플은 단순함에 이르는 길이 결코 단순하지 않다는 아이러니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18. 제이쉬는, 애플이 단순함으로 승부하지만 단순함에 이르는 길이 결코 단순하지 않다는 아이러니를 계속해서 극복해가고 있기에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며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기업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