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말에 가족들과 서귀포의 어느 곶자왈 숲길을 걸었어요.

2. 숲길을 걷다보니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애벌레가 보이더군요.

3. 여기서 제이쉬는 생명력이란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4. 끝없이 펼쳐지는 우주 속에서 우리는 다양한 생명력을 발견합니다.

5. 저마다 다른 에너지로 빛나고 있는 우주의 별들, 아스팔트 위로 피어나는 작지만 강인한 풀꽃들, 작은 실 한가닥에 매달려 변태를 준비하는 애벌레들.

6. 인간은 이러한 광활한 우주 속 생명력 사이사이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7. 종교와 철학에서 말하듯 어쩌면 우리 모두는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이든, 하나에서 떨어져나온 분리된 객체이든, 우리가 서로 상호작용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죠.

8. 우리는 다양한 상호작용으로 '생명'을 강화시키기도 하며, '죽음'을 촉진시키기도 하며 [변화]해 갑니다.

9. 그 변화의 결과(과거)를 후회하거나 만족할 때도 있고, 그 변화의 기대(미래)를 걱정하거나 설레할 때도 있겠지만, 결국 우리는 변화의 양상과 상관없는 [지금]에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10. 그리고 [지금] 우리는, 변화의 양상과 상관없이(변화하지 않아도) 빛나고 아름답습니다. 자연이 그러하듯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