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생각의 3가지 특징들을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한채 살아간다면

생각을 활용하여 느낌, 행동, 습관을 바꾸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겁니다. 

생각이 쉽게 휘발되는 특징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차리지 못하면

‘기록'보다 ‘기억'에 의지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기억'에 의지하는 삶은

인간의 한정적인 의지력을

막대하게 소모시켜요.

정작 중요한 일에는

의지력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상황을 만드는 거죠.

자신만의 우선순위에 따라 일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상황과 환경에 영향을 받아

기분따라 일을 처리하게 되는 거예요.

그리고 두 번째, 생각은 무작위성을 띱니다.

‘아, 나는 왜 이렇게 산만하지?’,

‘왜 뜬금없이 이런 생각이 떠올랐지?’

라는 분들에게 말씀드릴게요.

아닙니다.

여러분만 산만하고 뜬금없는 생각을 하는 게 아니에요.

누구나가 산만하고 뜬금없는 생각들을 합니다.

그게 생각이 가진 ‘무작위성'이라는 특징이에요. 

생각이 무작위적으로 떠오른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차리지 못하면

기발한 아이디어를 평가절하 하게 되거나

우선순위에 따라 일을 처리하지 못하게 돼요.

산만하고 뜬금없는 생각이 때로는

상황을 역전시킬 중요한 아이디어일 수도 있다는 말이고,

생각의 ‘무작위성'에 잘못 휘말리게 되면

해야될 일을 까맣게 잊어버리게 될 수도 있다는 말이에요.

마지막으로 세 번째,

생각은 일관성을 무섭게 유지할 때도 있습니다.

너무 사랑하는 대상이 나타나거나

너무 미워하는 대상이 나타나면

우리는 그 대상에 대해

무섭도록 일관적인 생각을 하게 되죠.

하루 종일 사랑하는 대상이 떠올라서

온 하루가 그 대상으로 가득한 거예요.

연예인 덕질을 해봤거나,

가슴 두근거리는 연인을 만나봤거나,

애정하는 전자기기를 기다려본 사람은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쉽게 알아들으셨을 거예요.

그런데 미움의 경우도

이런 생각의 일관성이 있다는 걸 기억하시고요.

자세한 예시는 생략하겠습니다.

중요한 건 생각이 느낌과 결합하면

생각-느낌 순환고리가 완성되어

일관성이 생긴다는 거예요.

지금까지 말씀드린 생각의 3가지 특징을 깨달은 상태에서

생각을 활용할 때 비로소 ‘에너지'를 다룰 줄 알게 되는 겁니다.

자, 집중해서 잘 들어보세요.

똑같은 말을 3가지 다른 버전으로 해볼게요.

1) 생각이 향하는 곳이 에너지가 향하는 곳입니다.

2) 주의를 기울이는 곳이 에너지가 향하는 곳입니다.

3) 의식을 두는 곳이 에너지가 향하는 곳입니다.

어떤 말이든 받아들이기 편한 말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생각은 그에 어울리는 화학물질을 만들어내고,

그 화학물질은 그에 어울리는 느낌을 만들어내요.

이렇게 만들어진 느낌은 다시 그 생각을 떠올리게 하고요.

생각-느낌의 순환고리가 만들어지는 거예요.

이런 생각의 3가지 특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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